울산 중산스포츠타운 건립부지서 청동기 유산 발견

울산 북구는 지난 3월과 4월, 울산문화재연구원이 중산스포츠타운 조성사업 건립부지를 대상으로 매장유산 표본조사를 한 결과, 청동기 시대 생활흔적 등 매장유산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부지는 전체 8만4천여㎡ 가운데 미보상 구역을 제외한 6만5천여㎡ 부지로, 표본조사를 위해 설치한 트렌치, 구덩이 47개 가운데 25개에서, 모두 54기의 유구가 확인됐습니다.

발굴된 유구는 청동기에서 초기 철기시대의 생활유구와 분묘 53기, 삼국시대 석실묘 1기 등입니다. 

이에따라 북구는 유구가 확인된 트렌치, 구덩이를 중심으로 3만여㎡ 부지에 대해 문화재청 정밀 발굴조사를 신청했습니다. 

한편, 울산 북구가 총사업비 197억원을 들여, 2020년부터 조성중인 중산스포츠타운은 축구장 1면과 다목적광장, 주차장 등을 갖출 예정이며, 북구는 연내 착공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