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우선 챙겨주이소"
김기현 울산시장, 대·중견기업 59개사에 '서한문' 보내

김기현 울산시장이 울산에 본사나 공장을 둔 대기업과 매출액 2천억원을 넘는 중견기업 등 59개사에 지역 중소기업 참여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습니다.

김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그동안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도성장을 이뤘지만 경제의 하부 주춧돌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은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자재 생산이나 건설·공사 하도급 업체를 선정할 때 울산지역 중소기업이 배제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울산시는 2008년부터 지역중소건설업체와의 공동도급 비율이 49% 이상, 그리고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비율을 60% 이상 권장하는 '울산시 지역 건설산업 발전에 관한 조례'를 시행중이지만 실제로는 공공부문 하도급률 36.8%, 민간부분 4.7% 수준에 그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