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자비보살 실천.. 도원당 만오선사 49재 막재 봉행

[앵커]한평생 중생을 위한 자비보살행을 실천한 도원당 만오선사의 49재 막재가 영축총림 통도사 서축암에서 봉행됐습니다. 

전 중앙승가대 총장 성암 종범스님는 추모법문을 통해 선사의 자비실천 원력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중생을 위한 자비보살로 나눔과 전법에 헌신한 도원당 만오선사. 

선사는 한평생 사중 산림은 알뜰히 하면서도, 힘들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선 가진 것을 다 내놓았습니다. 

특히, 선사는 동국대와 종립학교에서 장학사업을 지원하는 등 인재불사에 큰 원력을 펼쳤고, 지구촌공생회와 생명나눔실천본부, 굿네이버스, BBS불교방송, 아프리카 케냐 학교건립 등 종교와 국가를 가리지 않고 자비보살행을 실천했습니다. 

[인서트]도원당 만오선사/생전 영상 인터뷰 - "내가 무슨 그렇게 잘났다고 편안하게 살겠어? 그렇게 살면 안돼. 내가. 그런 뜻으로 내가 이제 평생 행자로 살겠습니다. 시줏돈을 어렵게 여기면서 적절하고 필요한 곳에 보살행을 하겠습니다."

지난 3월 18일 세납 88세, 법랍 59년으로 원적에 든 선사의 49재 막재가 봉행된 영축총림 통도사 서축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BBS불교방송 서진영 사장 등 사부대중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전 중앙승가대 총장 성암 종범스님는 추모법문을 통해 만오선사의 자비보살행 원력을 기렸습니다.  

[인서트]성암 종범스님/전 중앙승가대 총장 - "만오스님은 불문에 귀의하셔서 사셨고, 또 생전에 공덕을 많이 지으셔가지고 특별히 무슨 행사를 해서 천운인연을 닦지 않아도 극락세계에 반드시 가실 것입니다."

이어 인연법을 깨달으면 죽음엔 죽음이 없고 오고감엔 오고감이 없다며,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으니 수행정진으로 해탈의 경계에 이를 것을 설했습니다. 

동참 사부대중은 선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울산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