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 깨달음을 위해 몸을 불태우는
소신열반에 들었던 태고종 충담 대종사의
열반 14주기를 맞아 이를 기리는
기념행사가 마련됩니다.

경기도 가평의 태고종 사찰 감로사는
내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충담 대종사 열반 14주기를 맞아
'추모 영산재'를 봉행합니다.

영산재는 모두 3부에 걸쳐 오후까지 열리며
1부는 영령을 모시는 대령의식을 시작으로
관욕과 신중작법, 2부는 법회의식,
3부는 공양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2부 법회에서는 일반 법회의식 말고도
금강선원 총재 활안스님이
'충담스님 생전모습과 불자들의 자세'를 주제로
학술발표를 하며, 각계인사들의 기념사와
추념사 낭독 등이 진행됩니다.

충담대종사는 17살에 북한산 승가사에서 출가했으며
해방과 6.25전쟁, 불교분규와 10.27 법난 등을 거치며
조국통일과 제종통합, 불국토 구현의 대원력을 세우고
수행하다 지난 1998년 소신열반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