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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400여 수행납자 만행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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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BS보도 작성일20-02-10 11:05 조회2,3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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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국의 각 선원에서 오늘 일제히 동안거가 해제됐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와 금정총림 범어사 대중들도 산문 밖 만행길에 올랐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겨우내 외부 출입을 일체 끊고 오로지 선방에서 수행에만 전념해온 수행납자들이 석달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얼굴은 다소 수척해졌지만 눈빛은 여여하고 당당합니다.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가 불기 2563년 동안거 해제를 맞아 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안거는 매년 여름과 겨울 2차례 석달간 외부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을 하는 불교의 수행문화로, 통도사의 동안거 해제대중은 400명입니다.

 

통도사 보광선원과 극락암 호국선원, 석남사 정수선원 등 비구·비구니 스님 뿐만 아니라 부산포교원 시민선원과 통도사 보살선원 등에서는 100명이 넘는 재가자들이 용맹정진에 나섰습니다.

 

[인서트]중봉 성파대종사/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 "우리 수좌들은 적어도 '조고각하' 자기 발 밑을 내다보고, '회광반조' 자기 자신을 반조해야 됩니다. 저 떠도는 그런 허망한데 치우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들 400여 수행납자들은 이제 산문 밖으로 만행에 나서 또다른 수행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인서트]중봉 성파대종사/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 "이 사회라는 것은 전부 험지니까, 방 안에서 공부 잘하고 온실과 같이 있다가 험지에 나가면은 모든 것이 유혹이 많고 어려움이 많습니다. 거기에 휘둘리지 말고 빠지지 말고 또 다음 철에 와서 서로 밝고 웃는 낯으로 정진 잘 하길 바랍니다"

 

경남 양산의 영축총림 통도사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금정총림 범어사 각 선원의 수행자들도 안거를 풀고 만행길에 올랐습니다.

 

양산 통도사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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